소셜 커머스 업체 중 비교적 늦게 시장에 뛰어든 위메프는 후발 주자라는 이미지 때문에 타 업체에 비해 뒤처진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승기·이서진을 주인공으로 한 TV광고가 송출된 이후 반전을 보이고 있다.
웹사이트 순위분석기관인 닐슨코리안클릭 기준 위메프의 순방문자수(VU)는 9월 마지막 주까지 약 257만명 수준에서 10월 마지막 주 약 351만명으로 100만명가량 증가했다. 위메프의 10월 순 방문자수(UV)는 약 810만명으로 소셜커머스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위메프는 '언제나 최저가'라는 슬로건으로 '가장 저렴한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포인트 적립, 무료배송 등 소비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혜택 제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위메프의 소비자 직접혜택은 크게 △5% 포인트 적립제도 △200% 소셜 최저가 보상제 △9700원 이상 무료배송 △매일 진행되는 슈퍼딜 등으로 이뤄진다.
위메프는 1월부터 배송상품에 한해 구매 가격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4월에는 한 달 내내 구매금액의 최대 10%까지 적립해주는 '우주 초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7월에는 '7월 7일간 7% 적립'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들에게 꾸준한 적립 혜택을 제공했다. 위메프는 적립금 이벤트를 지속해 더 많은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액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포인트 적립 이벤트 이전 월 400억원 규모였던 매출액은 10월에는 월 900억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위메프가 지난 5월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최저가 보상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위메프에서 이용권이나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동일 상품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 소셜커머스 업체를 발견했을 때 차액을 보상해주는 것이다. 10월에는 이를 확대해 차액의 2배를 보상하고 있다. 또 10월부터 9700원 이상 구매자에게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며 가격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위메프는 '슈퍼딜' 개념을 업계에 도입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약 60% 할인된 1만4900원에 판매하는 등 하루 만에 매출 1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위메프는 슈퍼딜을 10월부터 매일 한 개씩 진행한다. 슈퍼딜을 통해 위메프는 크리스피크림 도넛 50% 할인, 메가박스 예매권, 미스터피자 할인권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직접적 혜택 외에도 위메프는 △위메프 대국민 대만족 프로젝트 8단계 △2013 미스터리 쇼퍼 제도 2.0 △'제안게시판' 운영 등 소비자 서비스 정책을 진행한다. 특히 임직원이 고객을 가장해 서비스를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와 고객의 제안을 서비스에 직접 반영하는 제안 게시판 등으로 고객중심경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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