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HRSG(배열회수보일러) 사업부가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스터빈의 연소 후 배출되는 고온, 고압의 배기가스 에너지를 재활용해 스팀터빈을 구동하는 설비로, 복합화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다.
18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HRSG 사업부는 지난 4월 사업양수 이후 말레이시아 프라이 복합개발 프로젝트 및 서울복합화력 프로젝트에서 각각 475억, 5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에 HRSG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389억원 규모의 수주를 추가했다.
올 11월 현재 2000억여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한 두산건설 HRSG 사업부는 대만과 중동, 미국의 주요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연말까지 4000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력 시장이자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 등에서 향후 1000억원대의 대형 HRSG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HRSG 사업부와 함께 메카텍의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 말까지 기자재부문의 매출 비중은 32%로 늘었다.
HRSG의 수주 물량이 내년에 매출로 소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년부터 기자재부문 매출 비중이 42% 이상으로 증가해 성장과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두산건설은 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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