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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단하게 수면무호흡증 진단 가능해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16 09:53

수정 2014.10.30 15:19

집에서 간단하게 수면무호흡증 진단 가능해져

집에서 간단하게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고 치료 전후 증상 개선 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는 이동형 검사기를 이용해 환자가 집에서 시행한 수면 검사를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전후 결과 분석이 가능하다고 16일 밝혔다.

김 교수는 여러 이동형 검사기 중 집게손가락, 손목, 그리고 턱 아래에만 센서를 부착하는 워치-PAT이라는 기구를 이용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은 35명의 환자를 검사했다.

그 결과 무호흡-저호흡 지수(AHI), 최저 산소 포화도, 유효 수면 시간 등의 검사 수치들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후 개선됐다. 또 검사 수치들의 개선 정도가 환자들의 코골이, 무호흡, 주간 졸림증 등 주관적 증상들의 개선 정도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진단은 수면다원 검사를 통해 병원에서 시행했다. 수면 검사실에 입원해 코와 입을 통한 공기 출입, 가슴과 복부의 호흡운동, 뇌파, 안구 운동, 혈중 산소포화도, 심전도, 근전도 등을 검사하는 센서를 부착해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서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검사 비용이 비싸고 익숙한 수면 환경이 아닌 병원의 수면 검사실에서 잠을 자면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김 교수는 "이동형 검사기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및 치료 결과 분석에 이용이 가능하며 정확도가 수면다원검사에 비해 떨어지지 않아 검사상의 간편함, 상대적인 저비용, 익숙한 수면환경에서의 검사 시행 등 다양한 장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수면학회 연구지(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2014년 1월호에 발표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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