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선 현재 3404곳인 요양시설을 2020년까지 4182곳으로 늘려 수용률을 62%에서 80%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내 요양시설의 이용정원은 1만2605명인 데 비해 수요자는 2만213명으로 공급부족 상태다.
서울시는 가정에서 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돕는 재가노인지원센터도 현재 28곳에서 2020년 1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경증 치매환자의 약물 복용을 점검하고 가족들의 대응법을 알려주는 재가방문간호서비스도 4개 구에서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70∼75세를 대상으로 집중 치매검진을 추진해 사전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영양관리법과 운동요령을 보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처우가 열악한 요양보호사 등 시설 종사자들을 위해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날부터 서대문구의 치매지원센터를 비롯해 각종 현장을 돌며 치매환자, 보호자, 시설 종사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개선 방안을 마련해 오는 3월 중 '치매.요양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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