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6일 동인천역 북광장 재개발사업을 위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시는 동구 송현동 동인천역 일대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동인천역지구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주민 간 찬반 대립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인천시는 지난 2011년 이 지역을 6개 세부 구역으로 나누고, 이 중 1구역을 선도사업구역으로 지정해 북광장과 연계해 개발을 추진했다.
인천시는 동인천역 북광장을 교통광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유휴부지를 활용, 누들을 콘셉트로 연면적 1만9771㎡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전시·체험·공연시설 등을 갖춘 누들뮤지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사업비를 고려한 민간개발, 위탁개발 등 여러 사업방식을 검토했으나 사업 추진의 투명성, 개발.운영비용, 국비 투입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한 위탁개발 방식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누들뮤지엄의 예상 총사업비는 495억원이다.
위탁개발은 지난 2009년 공유재산의 적극적인 개발.활용을 위해 정부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을 일부 개정해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수탁기관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 공기업으로 한정해 사업주체에 대한 신뢰 및 투명성을 담보했다.
위탁개발 방식은 수탁기관이 금융기관에서 개발비용을 차입하고 준공과 동시에 건물에 대한 소유권은 지자체 등 위탁기관에 귀속된다. 차입금은 수탁기관이 위탁기간 운영해 나온 수익금으로 원리금을 상환하고 남는 이익은 위탁기관이 수취하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개발 후 연간 50만명 방문 시 20년간 운영하면 위탁원리금과 개발비용이 상환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인천의 유료 유람선 이용객이 연간 50만명 이상, 월미도 공원이 연간 방문객 200만명 이상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인천시는 전체 사업 중 우선 공영주차장 건립(100억원)에 대해 국비 및 시비를 투입해 조속히 추진키로 했으며, 올해 사업시행자 결정 및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연말께 사업을 착공해 2016년 준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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