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의 세 번째 보이밴드 엔플라잉이 ‘청담동111-엔플라잉 스타가 되는 길’을 통해 국내 가요계에서 접하기 힘든 과감하고 신선한 데뷔를 예고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는 tvN ‘청담동111-엔플라잉 스타가 되는 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청담동111-엔플라잉 스타가 되는 길’은 지난 2013년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방송된 ‘청담동111’ 후속편 격으로, FNC엔터테인먼트를 주요 무대로 새로운 보이밴드인 ‘엔플라잉’의 데뷔기를 담는다.
특히 국내 최초의 연예기획사 리얼리티 드라마인 ‘청담동111’의 후속편인 만큼 기본적인 포맷은 그대로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시즌 2’에서는 엔플라잉(보컬 이승협, 기타 차훈, 베이스 권광진, 드럼 김재현)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동안 데뷔를 앞둔 신인 그룹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이름을 알린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청담동111-엔플라잉 스타가 되는 길’의 경우 약간은 독특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청담동 111’이 존재한다는 것과, 이 ‘청담동 111’이 상당히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그렇다.
실제 AOA의 지민은 “‘청담동 111’이 실제 AOA의 활동에 영향이 있었다. 특히 내 저작권 이야기가 이슈가 돼 많은 사람들이 기억을 해줬다”라고 말해 ‘청담동 111’의 효과를 증언하기도 했다.
이는 다시 말해 엔플라잉이 주목을 받을 만한 밑바탕이 이미 준비가 됐다는 것으로, 남은 것은 ‘청담동111-엔플라잉 스타가 되는 길’이 과연 어떻게 엔플라잉에 대한 모습을 선보일 것인지 이다.
이에 대해 한성호 대표는 “‘시즌1’에서는 회사의 생활적인 면을 보여줬다면 ‘시즌2’는 신인(엔플라잉)의 모습에 포커싱이 맞춰 질 것 같다. 그동안의 리얼리티에서 보인 모습 외에도 다른 재미를 넣어서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하려한다”라며 “듣지 않은 노래를 평할 수 없으니 데뷔전에 프로그램을 나오는 것이다. 이 친구들 음악은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글뿐만 아니라 화면으로 보면 이해도가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질문은 다시 ‘과연 엔플라잉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을까?’로 이어진다. 아직 대중들에게 노출된 빈도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이날 선보인 멤버들의 모습만을 두고 보면 대답은 ‘충분히 그렇다’이다.
물론 아직 신인인 만큼 어색한 면도 없지는 않지만 크게 긴장 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부터 장난스러움과과 진중함, 4차원, 열혈남의 모습까지 각 멤버별로 뚜렷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팬들에게 어필할만한 엔플라잉의 특징이다.
더불어 엔플라잉은 FNC엔터테인먼트에서도 가장 ‘공연형 밴드’에 가까운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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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사진=임혜빈 기자) |
이날 엔플라잉이 선보인 랩 보컬에 멜로디 라인이 뚜렷하지만 거친 기타리프, 묵직한 베이스 등은 국내 밴드보다 해외의 누메탈이나 그런지, 펑크 밴드에 가까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보통 스튜디오 앨범보다 라이브에서 더욱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장르이다.
이에 대해 한성호 대표는 국내 데뷔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좀 더 대중적인 타이틀곡을 선보일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같은 소속사 선배들인 FT아일랜드, 씨엔블루와 확실히 그 궤를 달리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사실 이와 같은 음악스타일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점점 마니아의 음악으로 치부되는 추세이지만 그동안 국내 메이저 시장에서는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다는 것과 유독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장르라는 점에서 보는 이에게 색다른 충격과 매력을 선사할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이처럼 확실한 색깔과 과감함으로 무장하며 본격적인 출사표를 내던진 엔플라잉은 “이렇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니 데뷔가 가까워졌다는 게 느껴진다”라며 “우리도 우리들의 색깔로 하루빨리 빛나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청담동111-엔플라잉 스타가 되는 길’은 매주 목요일 밤 12시(금요일 자정)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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