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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이야기’ 정동현, ‘新신스틸러’ 등극..남다른 존재감 과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31 11:04

수정 2014.10.29 00:42



정동현이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브라운관의 ‘新 신스틸러’에 등극했다.

지난 주말 방송된 SBS 3D드라마 ‘강구이야기(극본 백미경, 연출 홍성창)’에서 칼에 찔려 온몸이 피 투성이가 된 양정수(정동현분)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경태에게 전화를 걸어 아픈 누나 문숙과 조카 강구(신동우 분)를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피를 토하면서도 “우리 누나 돌봐줄 사람이 나밖에 없다”며 경태에게 그녀를 부탁했고 “중학생 조카가 하나 있다. 내가 그 자식 아빠 노릇을 해줘야 하는데”라고 말을 끝맺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는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정수가 경태와 문숙이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두 사람을 이어주려고 했던 일들, 어린 강구를 찾아가 다정히 안아주던 모습 등 행복했던 그의 지난 모습들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정동현은 누나와 조카를 향한 헌신적인 모습부터 사랑하는 이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죽음의 고비를 이기지 못한 남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동현 가슴 절절한 연기 인상적이다”, “떠나야만 하는 사람의 아픔이 느껴진다”, “’빠스껫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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