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생애 첫 카지노 딜러 수업을 받았다.
오는 5월5일 ‘기황후’ 후속으로 방영될 MBC 새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임시완이 맡은 윤양하는 경영 수업을 위해 카지노 직원으로 일하는 재벌남이다.
부모님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 삼형제가 성인이 돼 핏줄의 운명으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인생과 사랑을 그려낼 거대한 멜로드라마 ‘트라이앵글’ 속 윤양하는 이들 삼형제중 셋째로, 갓난쟁이 때 광산 부잣집에 입양된 뒤 장동우란 본명 대신 윤양하란 이름을 얻었다.
카지노와 호텔경영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인 네바다 주립대학의 유학을 마친 수재로 그는 세상을 험난하게 살아온 두 형들에 비해 입양된 가정에서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오며 귀하게 자라게 된다.
이와 관련 실무를 경험하기 위해 카지노 직원이 되는 윤양하를 연기할 임시완을 위해 ‘트라이앵글’ 제작진은 카지노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29일 실제 딜러들의 실습과정이 이루어지는 교육장에 간편한 복장으로 현장에 나타난 임시완은 카지노 관계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설레는 표정으로 게임 테이블에 착석했다.
생전 처음 접해보는 낯선 환경이었지만 실제 카지노 딜러의 게임룰에 대한 설명과 실제 카지노 게임장에서 벌어지는 비하인드 스토리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 딜러의 현란한 손놀림과 그의 곁에 착석한 카지노 관계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에 놀라워하면서도 고개를 갸우뚱하기 수차례. 지체 없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왜?”, “어떻게?”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눈부신 외모의 이면에 냉철한 성격을 품고 있는 윤양하처럼 궁금증을 허투루 넘기는 법이 없었다.
“게임 플레이어들의 승리 확률을 분석하는 책들을 관심 있게 읽어본 적이 있다”는 임시완은 “오늘 교육 받은 게임들은 처음 접해봤고 룰도 쉽지 않아 많이 질문했다. 통상적으로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딜러들은 최소 6개월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단기 속성으로 배우고 있는 중이다”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특히 “평소에도 카지노 칩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영상 등을 찾아보며 칩을 이용한 잔기술도 틈틈이 연습하고 있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열의를 보인 임시완은 두 시간 넘게 진행된 교육에도 지친 기색 없이 반짝이는 눈으로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기황후’ 후속으로 방영되는 ‘트라이앵글’은 ‘올인’, ‘태양을 삼켜라’ 등 차원이 다른 스케일과 굵직한 작품을 함께 해온 최완규-유철용 콤비가 5년 만에 뭉친 작품으로 내달 5일 월요일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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