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다 퍼주는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는 박성광, 박지선, 오나미, 송병철, 김대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민주인공은 아버지가 사람이 좋아도 너무 좋다며 어떤 물건이던지 다른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하면 모두 다 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화분, 컴퓨터, 강아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까지 김치찌개 한그릇을 얻어먹고는 십원한장 받지 않고 넘겨줬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아버지는 해병대로 군대를 갔을 때 힘들었던 군생활에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것이 고마워 이렇게 나누어주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버지는 자신이 물건을 준 사람들 모두 어려운 동료들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고민주인공은 이런 아버지 때문에 가족들이 고생을 한다고 맞섰다.
이어 고민주인공은 집에 있는 텃밭에서 어머니가 힘들게 마늘을 재배하지만 아버지가 그 마늘을 전국 방방곡곡으로 나누어 주고 다녀 허무할 때가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 역시 남편이 물고기를 잔뜩 잡아온 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줘 집안 식구들은 머리와 꼬리만 먹고 어떨 때는 사먹을 때도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를 팔았을 때 무려 반값을 받고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아파트를 팔았다고 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난 후 아버지는 그저 고맙다는 말이면 된다면서 다른 사람들 눈에 눈물이 나면 나의 눈에는 피눈물이 난다는 말을 항상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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