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카드 출시를 선언했다. 고객들의 사용패턴을 중심으로 다양한 카드를 출시한다는 전략으로 카드 고객맞춤형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사진)은 29일 서울 청진동 그랑서울 나인트리에서 '빅데이터 경영을 통한 신상품 혁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Code(코드)9' 모델을 발표했다.
위 사장은 "금융 분야 중 리테일에 가장 충실한 게 카드업종으로 빅데이터 경영은 앞으로 상품개발과 경영기획 등 모든 분야에서 카드사들에 필수요소가 될 것"이라며 "Code9은 규모보다는 고객들을 명확하게 이해해 빠르고 다양한 맞춤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Code9은 신한카드가 자사 고객들의 성별·나이 등 기본정보에 소비패턴과 최근 유행 등을 접목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상품개발체계다.
남성과 여성 소비자별로 각각 9가지 유형으로 총 18가지 소비자 유형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최다 26만2105가지 카드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 카드사들의 고객 중심 마케팅 전략에서 보다 발전된 개념이다. 기존 포인트와 할인 등 소비자가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과 기본 특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카드가 파생될 수 있는 특성이 반영됐다.
지난해 현대카드가 쳅터2 카드를 통해 카드 소비자들의 특성에 주목한 상품을 내놓은 바 있고, 우리 가나다카드와 신한큐브카드 외 하나SK카드의 겟모어 애플리케이션이나 삼성카드의 LINK 등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카드 서비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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