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26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잡았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하먼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한 하먼은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5위 이내 선수 중 출전권이 없는 최상위자 1명에게 올해 브리티시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하먼이 생애 첫 승을 거두게 되면 브리티시오픈행 티켓을 보너스로 챙기게 된다.
하지만 우승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전통의 강호 스트리커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지만 이날만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3위(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에 이름을 올린 스콧 브라운(미국)의 기세 또한 무섭다. 브라운도 우승하면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팀 클라크(남아공), 제리 켈리, 윌리엄 매거트(이상 미국)도 공동 4위(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에 랭크되며 브리티시오픈 출전에 도전한다. 이동환(27·CJ오쇼핑)이 5타를 줄여 공동 20위(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 이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재미동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한국명 나상욱)는 이븐파를 쳐 공동 26위(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