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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묘한 이야기’ 조형기 “돌아가신 동네 할아버지…그 집 대문 앞에서 만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8 12:01

수정 2014.10.24 00:47

‘더 기묘한 이야기’ 조형기 “돌아가신 동네 할아버지…그 집 대문 앞에서 만났다”



“돌아가신 동네 할아버지와 마주친 적 있다!”

조형기가 한 여름 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오싹 체험담’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될 MBN ‘황금알’ 120회는 “더 기묘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무속인, 과학자, 풍수지리전문가, 정신과 전문의, 퇴마사 등 다양한 고수들이 모여 심령사진, 흉가, 제사, 굿에 관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귀신의 실재 여부 등에 대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전망이다.

무엇보다 조형기는 ‘황금알’ 120회 녹화 현장에서 어린 시절 귀신과 눈까지 마주쳤던 일화를 고백해 현장 분위기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조형기가 예전에는 집에서 장례를 치르고 대문 앞에 먼 길 떠나는 망자를 위해 옷, 짚신, 음식 등을 내놓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던 것. 조형기는 “어린 시절 홀로 집에 돌아가면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만화 ‘황금박쥐’ 주제곡을 열창하며 밤길을 걷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분명히 며칠 전 돌아가셨던 할아버지가 곰방대까지 피우면서 대문 앞에 앉아 있는 걸 목격했다”고 말로 할 수 없는 공포에 휩싸였던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조형기는 그 때 겪었던 일을 온 몸으로 직접 리얼하게 재연, 현장에 있던 출연진들의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미 고인이 된 할아버지가 조형기를 발견하고 빤히 쳐다봤던 순간을 실감나는 표정 연기로 표현, 여성 패널들의 비명을 자아냈던 것. 이어 조형기는 “눈을 꼭 감고 더 목청껏 ‘황금박쥐’ 주제곡을 부르며 무서움을 극복했다”고 독특한 ‘공포 극복법’으로 일화를 마무리,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녹화 현장에서는 북한 출신 영화감독 정성산이 “북한에는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죽음의 계곡이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함경도의 철령산 계곡 근처가 큰 인명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사고다발지역’이라는 것. 정성산 감독은 “얼마 전 당 간부 자녀들이 유원지 가다가 50명 죽었고, 올 3월에는 유복한 집안의 2세들이 단체로 스키장 가다가 사고가 났다. 재작년에는 인민군 대대 하나가 훈련 갔다가 사고 나서 죽었다”며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이어 “거기가 전쟁 때 희생된 미군 유해가 제일 많이 나온 지역”이라며 그 계곡에 미군의 저주가 붙었다는 소문이 있음을 밝혔다. 과연 ‘귀신’의 존재에 대해 ‘황금알’ 고수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우리가 몰랐던 신비한 이야기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금알’ 제작진은 “귀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도 있고, 안 믿는 사람도 있고, 반만 믿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황금알’ 고수들이 내놓는 의견과 시청자 분들 각자의 생각을 비교해서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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