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금요일(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6시 '문학의 집·서울' 중앙홀에서는 '금요 음악이 있는 문학마당·152- 박봉우 시인(1934년~1990년) 편'을 개최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고문인을 기리는 이번 152번째 금요 문학마당에서 소개하는 시인 박봉우는 전남 순천 출신이다. 전남대 정치학과를 수학하고 고등학생 때 '문학예술'에 시 '석상의 노래'이 당선되고, 195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휴전선'으로 등단했다.
박 시인은 현실에 대한 허무감과 비판의식을 드러나는 시를 썼다. 또한 독재정권에 대한 분노와 저항을 드러내는 작품을 쓰는 등 분단 비극의 시인 또는 통일지향의 시인이라고 불린다.
시집으로는 휴전선(1957 정음사), 겨울에도 꽃피는 나무, 사월의 화요일(1962 성문각), 황지의 풀잎(1976 창작과비평사), 서울 하야식(1985 전예원), 딸의 손을 잡고(1987 사사연)와 산문집으로 시인의 사랑(1988), 사후 출판된 시선집인 나비와 철조망 등이 있다.
박봉우 시인의 문학 세계에 대해서는 임동확 문학평론가가 강연하며, 작품 낭독, 회고담, 음악공연으로 이루어진다.
24일 수요일(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후 3시 문학의 집·서울 중앙홀에서는 시민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중견·신진 작가를 초청해 문학강연을 듣는 자리인 '수요문학광장'을 진행한다.
현재 주목받는 젊은 작가인 '김연수 소설가'를 150번째로 초청하며 이날 사회는 송종원 문학평론가가 진행한다.
(사)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서울'은 지난 2001년 10월 옛 안기부장 공관 터에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시민·청소년을 위한 문학 예술 공간으로 설립된 뒤 매월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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