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의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홍콩, 마카오을 제외한 중국 본토 기업인 중 자산 20억위안(약 3400억원) 이상 부자는 1271명으로 지난해 보다 254명이 늘었다. 이 중 '톱 10'에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자산 1500억위안(약 25조5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IT산업 종사자가 절반을 차지했다. 텐센트 마화텅 회장과 바이두 리옌홍 회장의 자산이 1000억위안을 넘어 각각 5, 6위를 기록했으며 징동의 리우챵동,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도 각각 9, 10위를 차지했다.
100대 부호 중에선 부동산, 제조업, 금융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으나 1000대 부호 중에선 IT업계 종사자가 3번째로 많았다. 이는 최근 1~2년간 IT업계 종사자들이 승승 장구하면서 상당한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라는게 후룬연구원의 설명이다.
후룬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부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IT,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신흥 업종 종사자인 반면 제조업, 부동산, 광산업 등의 종사자 비율은 점차 줄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슈퍼 부자' 1000여명의 총 자산은 8조1562억위안(약 1386조원)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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