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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익형부동산 투자처는 어디..."지식산업센터 강세 이어질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4 16:27

수정 2014.12.24 17:40

내년에도 수익형부동산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초저금리 시대 대출 부담이 줄면서 유동자금이 임대수익형 상품인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저렴한 분양가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경우가 많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안정적 투자처로 꼽히지만 상가 물량은 입지조건에 따라 쏠림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거 대체용으로 업계 관심을 모았던 오피스텔은 직접적 경쟁 대상인 빌라, 다세대, 다가구, 소형 아파트 등 월세화로 수익률이 올해보다 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산업센터…'쾌청'

2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는 현대건설이 이달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에서 'H비즈니스 파크'를 선보일 예정이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송파구 문정미래형업무용지 1-1블록에 '송파 테라타워2'를 분양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또 송파 문정지구 3-1블록에 '문정역 테라타워'를, GS건설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 '한강 자이타워'를 분양하는 등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지식산업센터 분양은 꾸준히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소액의 투자금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내년에도 수익형부동산 상품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향후 신도시 자체 개발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은 뒤 신도시보다 서울 구로, 성수 등 기존 밀집지역에서 공급히 오히려 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1억~2억원 수준 투자로 연 6~7%의 수익을 누릴 수 있어 지식산업센터 인기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수익형부동산의 새로운 틈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임대사업 규제가 풀릴 경우 사업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기존 오피스보다 관리비가 저렴하고 임차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기업과 투자자의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가…"입지조건이 좌우"

상가는 입지조건에 쏠림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에스동서가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내에서 '위례중앙역 아이에스 센트럴타워' 상가를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근상 2-1-4블록에서는 우성건영㈜이 시공하고 세경산업개발㈜이 분양하는 '위례 우성메디피아'가 같은 시기 분양된다.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내 근린상업 3-1-1 부지에서 위례에스피씨㈜가 '위례 아이온스퀘어'를 내년 1월 분양된다.

이처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도시 내에 위치한 상가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쏠림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내년 상가분양 시장은 위례신도시, 2기 동탄신도시, 마곡지구 등 신도시나 택지지구 중심으로 활기를 띌 것"이라며 "입지수준이 현격이 떨어지는 지역은 투자수요가 외면해 지역별, 상품별 온도차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지역별로 상품별로 쏠림현상이 두드러져 같은 지역 내에서도 유동인구와 배후수요 등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며 "실제 같은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내에서도 위례중앙역과 인접도에 따라 인기도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피스텔…단기수익 '글쎄'

오피스텔은 월세 전환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단 2~3인 가구를 겨냥한 투룸형과 호텔식 서비스 도입으로 차별화를 선언한 물량은 수요자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충북 청주의 신흥 주거중심지인 강서택지개발지구에서 '청주 블루지움'이 내년 1월 분양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같은 시기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 주거형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잠실 대명벨리온'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잠실 헤리츠'가 인근에서 내년 1월 분양된다.

장 이사는 "지난해와 올해 분양된 3~4만여 실이었으며 향후 2~3년까지 이 같은 양상이 이어질 경우 단기간에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를 위한 투룸형과 광폭 주차장,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오피스텔의 인기는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월세소득을 기대했던 분양주들이 공실을 우려해 궁여지책으로 전세로 전환하는 현상이 최근 관찰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 같은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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