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반려기획] 커져가는 반려산업, 유통채널도 다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1 10:35

수정 2015.01.22 13:50

강아지 향수
강아지 향수

강아지 맥주
강아지 맥주

반려동물 정수기
반려동물 정수기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농협연구소는 오는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6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내에 반려동물 전용샵이 신설되고, 반려동물 용품 판매 또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용품을 구매하는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쿠팡 등 모바일커머스를 통해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모바일커머스 쿠팡에 따르면 2010년 9월 최초 오픈 당시 쿠팡의 반려동물 관련 상품 거래딜 수가 3건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 누적 270건, 2014년 누적 1000여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만해도 19일 기준으로 200여건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커머스를 통한 구매가 늘고 있는 이유는 모바일커머스는 반려동물 용품을 한곳에 모아 기획전을 운영하며 반려용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늘면서 모바일커머스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제품 종류를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작년 반려동물 제품 판매 건수를 구체적으로 보면,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 판매량은 2013년 10만개에서 2014년에는 34만개로 3배 이상 늘었다. 또한 반려동물 식기, 방석, 이발기 등 기타 애완용품 판매량도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쿠팡에 따르면 기타 반려동물용품 판매량이 2013년 9만여개에서 2014년에는 38만여개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옷을 비롯해 레인부츠와 레인코트, 백팩, 목욕가운 등 패션용품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었다.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사료, 배변 패드 등 일상용품뿐만 아니라 반려견 전용 맥주, 향수 등 이색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물통 내부에 필터가 정착돼 동물들이 24시간 정수된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정수기인 '파이오니아 애완동물 정수기'(7800원)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또한 '강아지 맥주'로 불리는 벨기에산 스너플 도그 비어도 인기다. 이 제품은 애견가로 알려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두 강아지에게 먹인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 졌다. 닭고기와 맥아보리 추출물로 만들어진 무알콜·무탄산 음료로 비타민 B 성분과 수분 섭취가 가능해 애견가 사이에서 인기다. 쿠팡에서는 애견 맥주 스너플 독 비어(250mL)를 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반려견 특유의 체취를 없애주는 향수도 인기다.
스프레이 형태로 베이비파우더향, 자스민향, 모과향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쿠팡에서는 '펫퍼스 강아지 뉴 향수'를 81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인기 아이템부터 이색상품까지 다양한 반려동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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