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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넷마블게임즈의 주식 스와핑, 의미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19 06:00

수정 2015.02.19 06:00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주식 스와핑은 우호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 방어 목적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와 주식스와핑 관련 공시했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 주식 2만9214주(지분율 9.8%)를 3803억원에 인수한다. 다만 인수대금은 현금이 아니라 엔씨소프트 자기주식 활용하기로 했다.

즉, 엔씨소프트 자기주식 195만주(8.93%)를 넷마블게임즈 지분 9.8%의 인수대가로 넷마블게임즈에 3911억원(주당 20만573원)으로 처분한다는 말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금번 딜을 통해 넷마블게임즈 오버밸류를 감수한 대신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경영권 방어 수단은 마련한 것"이라며 "자기주식은 의결권 없는 잠긴 주식으로 이를 스와핑을 통해 넷마블게임즈에 넘긴 후 우호지분으로 활용한다면 경영권 방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즉, 이를 통해 김택진 외 지분 10.4%에다 넷마블게임즈 지분 8.9%를 더하면 19.3%의 우호지분이 확보되며 이는 넥슨의 15.1%를 초과하게 된다.


비록 상호 10% 정도에 불과하나 넷마블게임즈와의 지분 스와핑은 게임사업 시너지 등을 위한 일반적 의미의 인수합병(M&A)목적으로도 나름의미 있는 딜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영권 방어를 위해 현재기준 적정가치의 2배에 달하는 비싼 가격으로 인수해야 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성 연구원은 "이 회사 주가 향방은 넷마블게임즈와의 향후 시너지 전략 등도 양념이 될 수 있으나 한동안은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이슈(넥슨의 대응 등 변수)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 상존한다"며 "다만 이번 딜로 경영권 분쟁 이슈도 거의 마무리 국면 진입, 차분해질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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