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일정으로 진행된 박 대통령의 이날 문상에는 청와대에서 조윤선 정무수석과 민경욱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고인 박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 대통령에게는 사촌언니이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빈소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영정 앞에 헌화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빈소에 마련된 내실로 들어가 김 전 총리, 김 전 총리의 딸 예리씨와 8분 정도 대화하며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고인과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대화도중 잠시 회상에 젖었다는 후문이다.
김 전 총리는 휠체어를 타고서 장례식장 건물 엘리베이터 앞까지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설 연휴기간인 지난 21일 밤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하던 박씨가 숨지자 22일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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