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현상 영향 등으로 지난 4분기 이후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일본은 전년동기간대비 1월 82.2%, 2월 65.6%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9일 모두투어네트워크에 따르면 다가오는 일본 벚꽃시즌인 오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의 예약현황을 살펴보니 3월 4일 기준으로 전년동기간대비 약 107%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쿠라(さくら)'라 불리는 일본의 벚꽃은 3월 하순경 가고시마를 시작으로 북상하여 5월에는 최북단 북해도에 이르며 길거리를 분홍색으로 물들인다.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과 같거나 빨리 피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하니 올 봄은 일본으로 벚꽃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벚꽃 시즌(3월 20일~5월 10일)에 모두투어에서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을 보면 큐슈지역이 2014년에는 27%, 2015년에는 34%를 차지하며 일본 내 가장 인기를 얻었다. 오는 21일경 개화를 예상하고 있는 큐슈는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 학문의 신을 모신 다자이후텐만궁 등을 꼽을 수 있고, 전통적으로 온천이 유명한 지역이므로 온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적극 추천한다.
2014년 18%, 2015년 20%의 비중으로 2위를 차지한 오사카는 3월 26일경 개화를 예상하고 있다. 오사카에서 벚꽃 포인트로 가장 유명한 오사카성의 천수각에 오르면 오사카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예전부터 많은 먹거리로 유명하므로 벚꽃과 함께 식도락 여행을 하기에 적합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두투어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무비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1일 프리패스권을 포함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벚꽃을 만나볼 수 있는 북해도는 약 6%를 차지하며 다소 낮은 비중을 보였지만, 5월 황금연휴에 맞춰 벚꽃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북해도 신궁에는 약 1,2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있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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