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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한국닛산서 독립…이창환 상무 중심 독자운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4 12:11

수정 2015.04.14 13:42

인피니티, 한국닛산서 독립…이창환 상무 중심 독자운영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국내 시장에서 독자행보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한국닛산과 별개로 인피니티코리아를 운영한다. 총괄임원도 새로 선임했다.

한국닛산은 1일 인피니티코리아 독립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인피니티코리아 총괄에는 이창환 상무(사진)가 임명됐다.
이창환 신임 총괄은 인피니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데인 피셔에게 직보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닛산 비즈니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보통신(IT), 파이낸스, 서비스 등 지원부서 업무는 한국닛산의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 총괄 체계가 유지된다.

이번 독립 운영 결정은 인피니티 전략시장 중 핵심 지역으로 자리잡은 한국에서의 성장을 위한 글로벌 계획의 일환이다. 이 총괄은 인피니티코리아의 전반적인 사업 전략 및 브랜드 확장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 2011년 글로벌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한 인피니티는 닛산 소속이었지만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한국닛산 소속으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를 각각 운영했지만 글로벌 본사에서 인피니티의 독립을 최근 결정했다.

데인 피셔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핵심적인 시장으로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인피니티코리아 독립 운영은 글로벌 본사가 한국 시장의 높은 가능성을 인정하고, 시장 공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닛산에서 인피니티 세일즈·마케팅을 담당했던 이 총괄은 2004년 인피니티에 합류했다. 입사 이전에는 BMW, 재규어 랜드로버 등에서 세일즈·마케팅 업무 등을 담당했다.


이 총괄은 "독립 운영 결정은 인피니티 브랜드 공격경영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향후 국내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비즈니스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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