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광역지자체, K-water 등 관련기관은 홍수 등 기상상황에 따라 주의, 경계, 심각 등 3단계로 구분해 우기 대비 비상상황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특히 태풍경보가 발령돼 대규모 재난 발생 가능이 확실한 경우 등 재난상황 심각단계 발령 시 홍수대응종합상황실을 운영, 비상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 담당자의 반복 숙달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재난상황을 가정해 담당자가 매뉴얼을 직접 적용해보는 현장 모의훈련도 기관별로 시행토록 했다. 또 홍수 시 지자체, 언론사, 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홍수 위험수위 도달 시 문자메시지(SMS)알림 서비스 등을 통해 홍수정보도 전송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6일 17개 광역지자체, K-water 등 관련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15년 우기대비 대응체계 점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발주한 수해복구공사 추진현황을 점검한 결과 총 79건 가운데 51건(65%)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 등으로 인해 추진 중인 나머지 28건(35%)은 장비·인력 등을 집중 투입해 우기 전 제방보강 등 주요공정을 최대한 마무리하도록 했다. 또 수방자재 비축과 비상연락망 정비 현황을 점검해 우기 전 주요 수방자재 정비를 완료하고 조직개편, 인사이동 등을 반영해 5월 기준 비상연락망을 현행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수해방지 체계 개선대책을 논의한 결과 대형홍수 발생 시 기관별로 보유하는 수방자재를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 지방국토관리청을 중심으로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하게 수해방지 대응체계를 구축해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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