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항만공사 출범 당시 내항을 중심으로 남항 일부(ICT 1단계)와 연안 및 국제여객부두 정도에 불과했던 인천항 부두는 남항, 북항, 인천신항 등 신규 인프라 개발로 선석이 89개에서 126개로 증가했다.
■부두·배후부지 지속적 인프라 확충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계획대로 내년 초 인천신항 추가 개장 및 2018년 새 국제여객부두가 문을 열면 136개 선석의 중대형 항만으로 항세가 커질 전망이다.
항만 배후 물류단지는 2006년 아암물류1단지(96만1442㎡)와 2012년 북항배후단지(56만5000㎡)를 공급, 현재 인천항을 대표하는 경쟁력 높은 시장형 물류단지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2017년에는 아암물류2단지(257만1000㎡)가, 2018년에는 인천신항 배후단지(211만8000㎡)와 북항배후단지 북측 부지(17만8000㎡·옛 청라준설토투기장)가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조성 중인 북인천복합단지(82만8000㎡)는 앞으로 산업단지 전환을 거쳐 물동량을 유인하고 창출하는 물류단지 겸 산업단지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공사 출범 당시 26개였던 정기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는 44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권역에 국한됐던 항로가 시설 확충과 함께 꾸준히 확대되면서 아프리카, 러시아, 미국까지 서비스 영역이 넓어졌다.
현재 공사는 2016년 초 신항 완전개장을 겨냥, 미주노선에 이어 유럽 직항 원양항로 서비스 개설을 진행 중이다.
■2025년 컨테이너 항만 세계 30위로 진입
물동량은 115만TEU를 기록했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4년 233만TEU로 2배 이상, 총 물동량은 연간 1억2000만t에서 1억5000만t으로 3000만t 증가했다.
연간 교역액도 57조2000억원에서 119조90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여객 부문의 경우 연간 152만 명이었던 연안·국제여객 수가 215만명(2013년)까지 늘어났고, 3척에 불과했던 크루즈선 기항 횟수도 95회(2013년)까지 급증했다.
자산 규모는 출범 시 2조683억원이었으나 현재 2조2214억원으로 7.4% 증가했고 연간 매출액은 203억원에서 1020억 원(2014년)으로 5배 이상 신장됐다. 조직은 3본부 1처 14팀에서 3본부 1단 20팀(7.20 조직개편 예정)으로, 인력은 118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났다.
인천항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겨두고 있다.
공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현재 세계 60위권(2013년 65위)인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를 2025년까지 30위권 내 진입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인천신항의 조기 완전개장과 운영 활성화 지원, 항만배후단지의 신속한 공급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따로 떨어져 운영되던 2개의 부두와 터미널을 하나로 통합하는 새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설, 배후에 복합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사업을 통해 인천항 이용 불편을 개선하고 수도권 시민과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천항을 수도권 시민들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와보고 싶어하는 국제적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창근 사장은 "인천항이 화물과 여객, 물류와 관광 비즈니스가 조화를 이룬 초일류 항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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