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국내 70대 부부 같은날 같은홀서 홀인원..오크밸리CC, 김동웅회원부부가 주인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7 14:27

수정 2015.09.07 14:27

지난 1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서 동반 플레이를 하면서 같은 홀에서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가 된 김동웅-김영자부부가 클럽측이 전달한 축하 꽃다발과 홀인원 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오크밸리CC
지난 1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서 동반 플레이를 하면서 같은 홀에서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가 된 김동웅-김영자부부가 클럽측이 전달한 축하 꽃다발과 홀인원 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오크밸리CC

70대 부부가 같은 날 동반 라운드를 하면서 같은 홀에서 연속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 회원인 김동웅-김영자부부다. 오크밸리CC는 이들 회원 부부가 지난 1일 오크밸리CC 메이플코스 3번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남편으로 100야드 거리에서 피칭웨지로 친 볼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40여년 골프인생에 첫 홀인원이었다.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도저히 믿기지 않은 일이 또 벌어졌다. 이번에는 부인이 80야드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거짓말처럼 홀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부인 역시 20여년 구력에 처음으로 맛본 홀인원이었다.

같은날 부부가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국내서는 최초다. 세계적으로는 지난 5월 미국에서 한 부부가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의 내셔널 홀인원협회에 따르면 아마추어 4명이 한 조로 라운드를 하면서 같은 홀에서 2명이 홀인원할 확률은 2600만분의 1이다.
그런데 그 2명이 부부인 경우는 확률은 더욱 낮아진다. 그야말로 거의 희박한 진기록을 이들 부부가 기록한 것이다.
평소에도 부부 동반으로 라운드를 즐겨 '잉꼬부부'로 소문난 이들은 "생애 첫 홀인원을 함께 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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