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참관한 필리핀 정형외과센터 조엘 빌라로자 바론 박사는 "윤택림 박사의 세계적인 고관절 수술 기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몇 차례 더 오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에는 필리핀(4명)・몽골(6명)・인도네시아(2명)와 수단(1명) 등 4개국에서 의사 13명이 참석해 수술법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이번 시연에서 윤택림 병원장은 이들에게 11건의 수술 현장을 보여주고, 근육 보존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인공 고관절 재치환술, 비구순 파열에 대한 관절경수술을 비롯해 미국에서 특허 받은 두부위 최소 침습법 등을 강의했다.
특히 두부위 최소 침습법은 일반적인 수술법과는 달리 근육을 자르지 않고 두 부위를 미세하게 절개하여 근육과 근육사이에 인공관절을 넣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윤택림 병원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총 300여명의 외국인 의사들에게 고관절 수술법을 전수한 바 있다.
이번 시연에 참석하기 위해 먼 곳 아프리카 수단에서 온 모하메드 에이나엣 압둘하미드 박사는 “수술기법이 새롭고, 윤택림 교수의 신속 정확한 수술법이 놀라웠다"며 "귀국하면 동료의사들에게도 참관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택림 병원장은 “이번 시연을 통해 한국의 뛰어난 의술이 세계로 전파되는 또 한번의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세계의 의료인에게 알려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연에 참석한 의사들은 9일 전남대병원을 방문, 의료현장 및 각종 시설을 둘러봤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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