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욕실업 '빅3' 이사철 맞아 소비자 공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4 17:53

수정 2015.09.14 17:53

아이에스동서 쇼룸 이전 논현동 가구거리서 경쟁
대림바스, 로얄앤컴퍼니 등 신제품 출시·마케팅 속도
대림바스 입점 소품 브랜드 '센코'
대림바스 입점 소품 브랜드 '센코'


로얄앤컴퍼니 '로얄컴바스 R4'
로얄앤컴퍼니 '로얄컴바스 R4'


욕실업계 '빅3'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쇼룸을 옮기거나 신제품을 내놓는 등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욕실 인테리어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제품 체험 공간인 쇼룸를 확대하거나 소품류를 늘려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한편, 이를 매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서울 청담동 본사 사옥 1층에 위치한 쇼룸을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논현동 가구거리에는 대림바스와 로얄앤컴퍼니의 쇼룸도 위치해 있어 업계간 자존심 경쟁도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총 3층 규모 논현동 쇼룸을 신제품 위주로 채울 예정이다.
먼저 아이에스동서의 패키지 욕실상품인 '이누스 바스'의 다양한 제품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아이에스동서가 생산 및 판매하는 위생도기·타일 등 대표 제품들과 계열사인 삼홍테크의 비데제품 등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번 쇼룸 이전은 기존 쇼룸의 공간이 협소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며 "새 쇼룸은 제품 전시 등 단순한 홍보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보고,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하 1층에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길동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가 함께 작업한 '초등학교 화장실 리모델링'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곳은 초등학생들이 꿈꾸고, 직접 꾸미는 화장실을 만드는 작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앞으로 초등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의 모델이 될 예정이다.

대림바스도 가을 성수기를 맞아 소품군을 강화하는 등 서울 논현동 쇼룸 재정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원스톱 토털 욕실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먼저 올 하반기 '닛센' '센코' 등 3개 해외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온다. 닛센은 소재 개발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진행하는 일본 타월 전문 브랜드로, 프리미엄 제품부터 트렌디한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 보유하고 있다. 센코는 60년 전통의 일본욕실 용품 전문 브랜드로 욕실 매트 및 특수 타월을 취급한다.

아울러 최근 이마트 '더 라이프'에 입점시킨 욕실 리모델링 서비스 '대림 바스플랜'을 리뉴얼하는 한편, 여기에 어울리는 타일까지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다.

대림바스 관계자는 "욕실과 관련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욕실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소품을 강화해왔다"며 "독점 수입.판매하는 브랜드 추가 확대하고, 고객들이 욕실 소품을 가까운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판매 채널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얄앤컴퍼니는 프리미엄 토털 욕실 제품을 강화한다.

로얄앤컴퍼니는 2년만에 신제품 로얄컴바스 'R4'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R4'는 좁은 공간에서 큰 공간까지 효율적인 레이아웃 구성이 가능하며 다양한 가구와 선반 등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사용자의 공간 효율성과 편리성에 초점을 두고 디자인됐다.
가구의 경우 습한 욕실 환경에도 변형이 없고 유해물질 등이 발생되지 않는 PVC소재를 채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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