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교육 시키려?' 어린 딸 양동이에 넣고 밀폐시켜 길 떠난 비정한 父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3 11:11

수정 2016.02.25 18:11

이스라엘의 한 남성이 어린 딸을 플라스틱 양동이에 넣고 밀폐된 상태로 옮기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스라엘 아부고쉬에서 어린 딸을 양동이에 집어넣고 밀폐된 상태로 정육점에 가던 한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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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어린 딸을 들어올려 플라스틱 양동이 속에 집어 넣으려고 한다. 이에 아이는 온 힘을 다해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힘이 센 아버지를 이길 수는 없었다.

결국 웅크린 상태로 양동이 속에 들어간 아이는 계속 울부짖지만, 남성은 이를 무시한 채 양동이 뚜껑을 닫고 테이프로 막아버린다.


심지어 어린 아이 등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은 밀폐된 양동이를 들고 그대로 길을 떠난다.


남성은 딸을 양동이에 집어넣기 전 '더 이상 너를 데리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정육점으로 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남성은 경찰 조사 등에서 "아이를 훈육시키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여태까지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그냥 이 남성이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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