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어릴 적 뽑았던 사랑니를 반지로 만들어 약혼녀에게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웹사이트 버즈피드는 지난 할로윈 데이에 약혼을 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루카스 엉거와 그의 약혼녀 칼리 레이프키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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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와 칼리는 올해 초 캐나다에서 열린 한 음악 축제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첫 눈에 반했고 최근 결혼을 약속했다. 그 동안 평범함을 거부하며 남들과 다르게 살아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은 약혼반지도 특별하게 만들기로 결정했다.
칼리는 "반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내가 다이아몬드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남자친구가 날 위한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 다이아몬드까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나를 위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사까지 왔다"고 말했다. 루카스는 캐나다 출신이다.
이들은 루카스의 사랑니를 보석 가게에 가져가 반지를 주문했다. 사랑니는 캐나다에 사는 루카스의 아버지가 미국으로 보냈다. 이후 지난달 31일 루카스는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칼리에게 반지를 전하며 결혼을 약속했다.
칼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니 반지 사진을 공개하며 "나와 가장 친한 친구와 결혼하게 돼 너무 흥분된다. 이 반지는 나에게 다이아몬드보다 더 값지다. 우리는 한 번도 평범했던 적이 없었다"면서 루카스를 향해 "빨리 너의 아내가 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달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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