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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최첨단 방사선수술장비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1 10:18

수정 2015.12.11 10:18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최첨단 방사선수술장비 도입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최첨단 방사선수술장비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병원은 브랜드랩사의 고정밀 다엽콜리메이터(MLC) m3를 추가 장착해 지난 11월 17일 뇌정위방사선수술로 뇌전이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사선수술장비 도입으로 강원지역에서도 전이성 뇌종양과 양성 뇌종양, 선천성 뇌혈관기형, 삼차 신경통과 같은 기능성 뇌질환 환자들을 뇌정위방사선수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치료를 위해 서울 등 타지역 병원으로 이동해야 했던 강원도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뇌정위방사선수술은 정상 뇌조직을 피해 병소 부위에만 다량의 방사선을 한 차례 집중적으로 쏘아 종양세포를 없애거나 성장을 억제시킨다.
일반적인 뇌수술과 달리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두개골을 열고 칼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뇌조직 손상이나 출혈, 감염, 통증 등 수술과 관련된 부작용이 없으며 수술로 접근이 어려운 부위도 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여러 번 수술을 받아야 했던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한 번의 치료만 받으면 되고 치료시간도 한 시간에 불과해 당일 입·퇴원이 가능해져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최혁재 교수는 "그동안 수술이 곤란하거나 치료에 많은 시간이 요구됐던 기존 치료방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수술"이라며 "최첨단 방사선수술장비를 도입함에 따라 강원지역 뇌질환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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