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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원, 외국인근로자 대상 '해외송금사업' 서비스 현지 언어로 제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6 10:20

수정 2015.12.16 10:20

외국인근로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와 함께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은행업무를 쉽게 해주는 업체가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해외 송금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이원이 바로 그곳이다.

2014년 한국 개인 해외송금시장 규모는 약 125억 달러(약 14조원)이고, 한국 내 결혼이주민, 재외동포 및 외국인근로자 등 외국인 체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국인은 한국의 금융 환경과 은행 이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고, 거주지와 근무지 특성상 은행 지점이나 ATM에 대한 접근성이 열악하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자금융서비스의 개발 및 운영 전문업체인 페이원은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해외송금서비스인 ‘하나 페이 이지(Pay-Easy) 서비스’을 KEB하나은행과 공동으로 현지 은행과 제휴해 ATM, ARS, 인터넷, 모바일에서 현지언어로 제공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페이원은 2008년 9월부터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근로자(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니아, 중국, 미얀마, 몽골 등)을 주 고객으로 한국에서 본 사업을 시작했다.

페이원은 현재 해외 2개 현지법인, 1개 사무소와 여러 국가의 노동부 산하 인력송출청 및 현지 은행과 제휴를 통해 국내 입국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해외송금서비스를 기반으로 외국인에게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대형 페이원 대표는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에 오면 첫 번째 애로사항이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통장을 개설하고 입금, 출금 그리고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과, 한국의 전자금융 인프라를 이용할 줄 몰라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페이원은 외국인이 한국에 입국하기 전 현지 인력송출청과 한국의 금융서비스 이용 방법, 재테크 등을 교육시켜주고, KEB하나은행과 연계해 통장 개설 등의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본국으로 송금할 때 은행에 가지 않고도 저렴하고, 빠르고, 편리한 방법으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원은 내년 본격 시행 예정인 ‘소액 외화이체업’ 진출을 위해 미국-멕시코 간의 송금사업 경험과 수년간 국내외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간편인증을 통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송금서비스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이와 함께 ‘환전영업자’ 등록을 통해 환전과 송금 서비스를 동시에 처리할 사무소를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3곳 설치하고, 이미 제휴된 150여 제휴처를 통해 외국인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O2O(Online to Offline) “송금∙환전 통합서비스”을 제공할 예정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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