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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2차 시국선언..."국정화 철회-교사 징계 중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6 14:18

수정 2015.12.16 14:18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일선 교사 1만6318명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는 2차 시국선언을 강행했다. 지난 10월 29일 2만1758명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선언에 이은 것으로 이번에도 소속학교와 교사의 실명이 공개됐다.

16일 전교조는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와 1차 시국선언 참여교사들에 대한 징계 중단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는 전교조 변성호 위원장을 비롯해 3532개교의 교사 1만6317명이 참여했다.


시국선언에서 교사들은 "친일인명사전의 인물들이 국정교과서 속에서 되살아나 '정상적'으로 활보하는 퇴행은 차라리 슬픔"이라며 "유신 독재의 터널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암담함을 거부하는 몸짓으로 우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했다"며 국정화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대통령은 경찰의 물대포 직사 책임자 처벌이나 사과는 커녕 테러법이니 복면금지법이니 하면서 오히려 민주주의 압살로 겁박질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99퍼센트의 노동자·농민·서민 대중을 향해서도 심장이 요동치면서 함께 고락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비난했다.


또 "노동개악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싸움에 대한 공권력의 몽둥이질은 거두어져야 한다"면서 "전교조를 법 밖으로 내몰고 교원평가를 강제해 교사들을 정권의 입맛에 따라 통제하려는 교육파탄 정책을 우리 교사들은 학교 안과 밖의 실천으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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