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라오스 분석원(중앙은행)과의 MOU 체결은 최근 양국 간 투자와 교류 증가로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정보교환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라오스에는 현재 한국계 기업이 약 3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분석원은 몽골 분석원(중앙은행)과는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 분석원 관계자는 "지원이 결정되면 분석원 시스템을 최초로 해외수출한 사례가 된다"면서 "동남아 등지에 우리나라 정보시스템 수출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6~18일 현지에서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분석원은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방안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국제기준 상호 이행평가 준비전략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2019년 FATF 상호평가에 대비해 올해 10월부터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유라시아 자금세탁방지 지역기구(EAG) 총회에 참석하고 옵서버로도 가입한 바 있다.
분석원은 자금세탁방지 협력 대상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EAG 옵서버 가입을 계기로 기존 동남아 국가 중심의 협력을 넘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도 도모하고 있다.
mrchoi@fnnews.com 최미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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