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한강 유람선 침몰 원인 "스크루 패킹 때문은 아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04 11:01

수정 2016.02.04 11:01

경찰이 한강 유람선 '코코몽호' 침몰은 스크루 고무 패킹 문제가 아닌 선미에 난 구멍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한강유람선 침몰사건 특별 수사전담팀은 4일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코코몽호에는 선미 우측에 길이 120㎝, 폭 17㎝의 깨진 구멍이 난 것 외에는 다른 손상 부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일부 언론이 스크루의 스턴튜브(고무 패킹)가 빠져 침몰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으나 스턴튜브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사고 유람선에 파공(무언가 깨져서 생긴 구멍)이 난 원인을 알아내려고 다각적인 감식과 실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전담팀은 1일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코코몽호 정밀 합동 감식을 벌여왔다.


경찰은 코코몽호 운항과 관련한 서류를 압수해 수면이 언 상황에서 운항한 것에 위법 요인이 없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이랜드크루즈사가 소유주인 코코몽호는 지난달 26일 오후 승객 6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잠실 선착장을 떠났다가 성수대교 인근에서 침몰했다.
승객과 승무원 11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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