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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로 시작된 AI 열기, R&D 활성화로 이어져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13 18:11

수정 2016.03.13 18:11

최양희 미래부 장관 삼성·LG 연구단지 방문
"한국 성장 가능성 충분.. 정부, 적극 지원하겠다"
"알파고로 시작된 AI 열기, R&D 활성화로 이어져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이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촉발된 AI에 대한 관심이 국내 지능정보기술(AI) 연구개발(R&D)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도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13일 최양희 장관은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와 LG전자 서초 R&D캠퍼스를 방문해 국내 지능정보기술 연구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최양희 장관은 "지능정보기술이 우리의 사회.경제 전반에서 혁신을 가져오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이세돌-알파고 대국을 계기로 형성된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우리나라 지능정보기술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우리나라 지능정보기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 장관에게 그간의 지능정보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연구결과물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그동안 지능정보기술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서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시장 초기 분야인 만큼 우리에게도 성장 가능성은 있으며, 정부의 지능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양희 장관은 14일에는 엑소브레인(인지지능), 딥뷰(시각지능)등 핵심 지능정보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하여 공공부문의 지능정보기술 개발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 열린 제 19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2017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IoT)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R&D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에 많은 관심이 쏠린 만큼 정부도 인공지능 분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클라우드 등 ICT융합 분야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신약 및 의료기기 분야, 국가 재난형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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