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빅뱅 콘서트 티켓 등을 사려는 피해자들에게 갖고 있지도 않은 물품을 판매하겠다고 연락해 173명으로부터 5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차씨는 빅뱅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은 물론, 콘도숙박권, 항공권티켓, 게임기 등 다양한 종류의 물품이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는 것이다.
차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권의 모텔을 전전하며 사흘 이상 같은 장소에서 머물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차씨는 일부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했으며 실제 환불해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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