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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글로벌 수출 국산신약에 약가우대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17 18:01

수정 2016.03.17 18:01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글로벌 수출 국산신약에 약가우대해야"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 연구개발(R&D)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확대와 글로벌 진출신약에 대한 확실한 약가 우대 정책이 시급합니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사진)은 17일 서울 방배동 제약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제약산업의 시대적 과제는 R&D 투자를 통한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그리고 윤리경영의 확립이며 제약산업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선 R&D세액 공제 항목을 임상 3상과 시설투자비에 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약 개발 비용의 80% 이상은 임상비용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임상 3상에서 소요된다"면서 "R&D 비용부담이 큰 임상 3상을 세액 공제 항목에 포함시키는 것이 제약산업 R&D 투자 촉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시설 투자,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임상 CRO 비용, 의약품 품질관리 개선시설 투자 등도 R&D 세액 공제 항목에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제약협회가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의약품 품질관리 개선시설에 투자할 비용은 1개사당 평균 약 141억원이다. 이 중 혁신형 제약기업의 경우 3년간 평균 약 17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자발적 투자의 동기 유발과 해외진출 기반 구축을 위해 의약품 개선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는 2019년까지 일몰이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신약에 대한 약가우대 정책이 필요하다며 그 방안으로 위험분담제 도입을 제안했다. 예를들어 기준가격이 700원이나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1000원일 경우 보험등재가격은 1000원으로 결정하고 인로 인해 발생하는 차액은 건강보험에 환급하는 제도다. 이 회장은 "현재 국내 신약의 해외수출 애로사항이 가격이다.
국내 가격이 국제가격보다 낮게 책정돼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선진국에서 취하고 이는 위험분담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제약사의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자율준수시스템(CP)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희망 제약기업에 CP등급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완료를 목표로 CP등급평가체계를 구축 중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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