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 중국 교류 활성화 위해 섬-내륙도시 결연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0 08:53

수정 2016.04.10 08:53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중국과의 교류·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섬과 중국 내륙도시간 결연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1성(省) 1도(島) 인천섬 중국도시 친구 맺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섬 중국도시 친구맺기 사업은 섬의 매력을 향유하고 싶은 중국 내륙의 주요 도시와 섬의 가치·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는 인천의 섬을 1대1로 매칭해 결연을 맺는다.

시는 예술섬, 힐링섬, 문화체험 등의 특정 테마를 통해 상호 실익이 있고 지속가능한 교류·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첫 사업으로 올해 인천 신도-산둥성, 인천 강화도-윈난성의 친구맺기 사업을 진행한다.


인천시와 산둥성은 인천 영종도에서 배로 5분 거리에 있는 신도를 '예술가 추천 섬'을 테마로 잡고 오는 6월 한중 사진가들이 참여하는 한중사진컨테스트와 웨딩사진교육, 전시회 등을 개최한다.

인천시와 산둥성은 이 대회에 앞서 프리테스트대회로 10~13일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한중사진촬영대회를 연다. 웨이하이시 사진촬영대회에는 한국 사진작가 40명과 중국 사진작가 80명 등 모두 100명의 한중 사진작가가 참여한다.

인천시와 윈난성은 강화도 교동도를 '청소년 문화유적 체험 섬'을 테마로 잡고 7월 한중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청소년캠프와 섬투어, 유학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시는 결연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섬 자료수집 및 분석, 테마컨셉 검토, 섬을 관할하는 군·구 및 관련 기관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산둥성과 윈난성을 방문해 상대도시 정부 및 관련기관(단체)과의 협의를 통해 한중 사진, 미술, 사이클, 청소년 캠프 등의 원활한 실행을 위한 합의와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7개 테마섬을 추가해 모두 10개의 섬을 중국 도시와 결연을 맺어 교류·관광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인천시와 중국간 문화교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는 것은 물론, 경제분야 등으로 확대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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