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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에 눈멀어 청부살해" FBI 1급 수배명단 오른 유일한 여성 검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1 13:38

수정 2016.04.11 13:52

▲사진=FBI
▲사진=FBI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급 수배명단에 오른 유일한 여성 수배범을 도주 8개월만에 검거했다.

9일(현지시간) FBI는 텍사스 댈러스에서 켄드라 헤처(35)를 청부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브렌다 델가도(33)가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토레온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델가도는 지난해 9월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 전 남자친구의 새 여자친구인 헤처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과의사인 헤처는 댈러스의 자택 차고에서 총을 맞고 숨진채 발견됐다.

딜가도는 헤처를 청부살인하기 며칠 전, 헤처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어 둘이 멕시코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헤처가 전 남자친구의 부모님과도 인사한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딜가도는 돈과 마약 거래를 미끼로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 헤처를 살해하기 이르렀다.

FBI는 헤처가 전 남자친구의 부모를 소개받은 것이 델가도에게 극도의 질투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부살인업자가 다른 살인 사건으로 체포되자 딜가도는 곧바로 멕시코로 도망쳤다. FBI는 6개월 넘게 그의 행방을 쫓다가 최근 수배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CNN은 딜가도의 체포 소식을 전해들은 헤처의 어머니가 “그가 감옥에서 죄값을 치르기 바란다”고 울먹였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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