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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단말, 블루투스 기능도 갖춰 서비스업종으로 확대
KT파워텔의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무전기 '라져(RADGER)'가 호텔 업계의 새로운 통신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하부터 최상층까지 호텔 모든 공간에서 안정적인 소통이 가능한데다 슬림한 형태의 단말이 장점이다. 또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하면 양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호텔업계를 중심으로 '라져'가 빠르게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KT파워텔은 28일 LTE 무전기 '라져' 3000여대가 전국 50개 호텔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신규 오픈을 앞두고 무전 통신망을 구축하는 호텔은 물론, 기존 무전을 사용하고 있는 호텔들도 LTE 무전기로 변경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라져'는 KT의 LTE 네트워크망을 통해 전국 무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LTE 무전기다. 통신망 구축 비용과 통신 커버리지, 통화 품질이라는 호텔업계의 세가지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줄 수 있다. 여기에 슬림형, 폴더형 등 다양한 단말 형태로 선호도에 따른 선택의 폭도 넓혔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무전이 필수적이지만 기존의 투박한 무전기는 호텔의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적합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라져를 도입하니 단말 자체가 가볍고 슬림 할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로 무전을 주고 받을 수도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시티호텔 제주는 하우스키핑, 엔지니어링, 보안, 컨시어지, 식음료, 주차 등의 업무에 각자의 채널을 적용해서 '라져'를 사용하고 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하는 VIP 의전 시에도 LTE 무전기를 활용하고 있다.
문호원 KT파워텔 대표는 "무전을 가장 많이 사용하던 운송, 물류업종을 넘어 고객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면서도 돌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서비스업계에서도 라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르면 오는 6월 기업 전용 무전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출시해 기업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1위 사업자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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