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서 첫 개최.. 이틀간 2000명 다녀가
한국차인연합회 주최의 차(茶)의 날 행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한국차인연합회 주최로 지난 25일 개막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36회 차의날' 행사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차인연합회 산하 전국 지부의 회원과 가족,일반인 등 약 2000여명이 참가해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국회의사당을 방문한 학생 등 단체관광까지 참여하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행사는 '두리차회' 천자리다. 한국차인연합회가 자랑하는 '두리차회'는 두 사람 이상이 둘러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행사로 행사기간 중 잔디마당에 설치 된 천막에는 하루 1000명씩, 이틀간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참석,직접 천자리에 앉아 차를 음미하고 차담을 나눠 의미를 더했다. 정 부의장은 "좋은 차와 함께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팔도 장터'와 공연무대 등 부대행사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잔디광장 주변의 텐트부스에서 진행된 팔도장터는 각시군의 특산품과 다구, 목기, 다식, 복식 등을 판매해 축제장의 잔치분위기를 더욱 북돋았다. 잔디마당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흥겨운 차의 날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공연무대에서 한중일 삼국의 차를 시연하는 행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틀간 '올해의 명차 공개품평대회','한복패션쇼' 및 차를 직접 맛보는 체험행사와 각종 공연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중한 우리 차를 알리고 아름다운 우리 차 문화를 지키기 위한 의미있는 행사"라고 평가한 뒤 "차를 통해 국민과 대화하면서 19대 국회를 마무리와 20대 국회의 시작을 알리게 된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hyunkim@fnnews.com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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