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눈 높아진 고객.. 유통업계 '럭셔리경품' 전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9 19:28

수정 2016.06.29 22:19

백화점업계 억대 황금· 쇼핑지원금, 특급호텔 숙박권
면세점업계, 유커대상 중국 아파트, 여행권 등 선보여
유통업체들의 여름세일이 '경품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백화점에서 총 3억원이 달하는 황금 경품이 나오는가하면 면세점에서는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경품까지 등장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면세점, 홈쇼핑 등에서 황금, 두바이 여행권, 1억원 쇼핑지원금, 특급호텔 패키지 등 다양한 고가의 경품이 쏟아지고 있다.

■황금.해외여행.특급호텔 패키지 등 풍성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오는 7월24일까지 전국 33개 점포에서 3억원 상당의 황금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주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거래소 금시장이 개설된 지난 201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g 당 금 가격이 5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는 안전 자산인 금을 경품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21명의 당첨자에게 총 3억원 상당의 금을 증정한다.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총 1억원에 해당하는 금을, 2등 당첨자 20명에게는 각 1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을 골드뱅킹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세일기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캐리비안 베이 S-패키지', '오션월드 패키지', '해운대 프라이빗 비치 예약권'을 증정하는 바캉스 이벤트 3총사를 준비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여름세일기간 중 갤러리아카드 당일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중국 계림 클럽메드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의 2인 3박 숙박권 경품을 총 2명에게 응모를 통해 제공한다.

또한 갤러리아 디지털 매거진 앱에 접속 후 간단한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무더운 여름을 한번에 날릴 수 있는 '201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1일 입장권을 2매씩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연말 경품 당첨자에게 다이아몬드 1캐럿을 전달했고 올해는 1등 당첨자에게 황금원숭이 5돈, 2등 2명에게는 10돈씩을 지난 5월 초 제공했다.

현대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되는 백화점업계의 여름세일 기간에 쇼핑 지원금 1억원을 1명에게 제공하는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름 정기세일에 고가의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첨 고객은 전담 직원이 대동하며 상품 안내 및 편의 서비스를 제공 받으면서,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1억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선양 아파트 경품도 나와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아파트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국인의 한국 방문 활성을 위해 기획된 이번 이벤트는 한국 내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중국인은 구매여부와 상관없이 경품 응모를 할 수 있다. 행사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1명에게는 1억원 상당의 중국 선양 롯데캐슬 아파트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10일까지 당일 1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 대마도 왕복 승선권 등 다양한 여행경품을 증정한다. 두타인터넷면세점은 두타면세점 사이트에서 '나만의 시크릿 휴가지'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도심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140만원 상당의 특급호텔 패키지 이용권 증정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홈쇼핑은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맞아 다음달 31일까지 두바이, 몰디브 등 해외 여행권과 프리미엄 가전상품을 증정하는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두바이에서 가장 높은 '버즈 알 아랍 호텔'의 스위트룸 숙박권이 포함된 여행권, 세계에서 가장 낮은 몰디브의 필수코스인 수중 레스토랑 식사권이 포함된 여행권을 제공한다.
다음 달 5일부터 18일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시원한 북유럽 여행권', '뜨거운 아프리카 여행권'을 주는 2차 경품이벤트가 있다. 이어 19일부터 31일까지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스메그 냉장고'가 경품으로 증정한다.
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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