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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벤처기업 보비씨엔이가 IBK투자증권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목표금액 1억원을 초과하는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보비씨엔이는 크라우드펀딩 마감일이던 지난 7월 29일 기준 109.7%의 청약율을 기록했다.
최태호 보비씨엔이 대표(사진)는 16일 "투자자 34명으로부터 목표금액 1억원을 초과하는 1억970만원을 조달했다"며 "청약자 가운데 50% 가량이 지인이었는데 나를 지금까지 지켜봐온 사람들에게 삶의 가치를 파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목표를 달성한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크라우드펀딩은 쉽지 않았다. 초반에는 자금이 모아지는 속도가 느려 실패를 점치는 사람들도 많았다.
최 대표는 "생각보다 어려워 중간에 포기할 뻔 했다"며 "마지막 2주 정도를 남기고 부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PR(홍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어려움은 투자금의 제한이었다. 개인투자자는 최대 200만원까지만 투자가 가능해 1억을 모으기 위해서는 50명의 개인투자자를 확보해야 했다. 최 대표는 "50명 모으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개인투자자 리스크 관리 측면은 좋은데 한도가 적어 모집당사자 입장에선 상당히 어려웠고, 참여한 투자자들도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고 지적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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