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원인은 오염된 바닷물이었다.10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 바닷물에서 발견된 콜레라균의 유전자지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환 환자 3명으로부터 분리한 콜레라균의 유전자지문과 97.8%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질병관리본부는 "이 정도 유사성이 있으면 역학적으로 동일한 균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콜레라균이 검출된 해역은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먹은 삼치를 잡은 곳과 가까운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닷물의 콜레라균에 해산물이 오염됐고, 이를 먹은 사람이 콜레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6백여 차례 검사 중 1번만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hanjm@fnnews.com 한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