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거문고 연주와 낭트음악의 만남.. 어떤 맛일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6 17:33

수정 2016.09.26 17:33

‘프랑스 낭트 한국의 봄' 음악 투어, 30일 광주에서 개막
재즈 프로젝트 그룹 '낭코'
재즈 프로젝트 그룹 '낭코'

판소리와 거문고 연주에 촉촉한 재즈 음악이 섞인다면 어떨까? 또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전통음악과 함께하는 사물놀이는 어떤 느낌일까?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초청작이자 '프랑스 낭트 한국의 봄' 음악 투어 프로그램인 '실크로드 몽타주'가 오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30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시작으로 전남 순천만국가정원(10월 1일), 전주세계소리축제(3일), 서울 홍대 스트레인지프룻(5일),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6일), 광명시 광명동굴,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이상 8일) 등 전국 7곳에서 연이어 열린다.

사회적 기업 노리단과 주불 한국문화원이 함께 만든 '낭트 한국의 봄'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프랑스 낭트시와 낭트 메트로폴을 거점으로 열리는 문화와 창의를 주제로 하는 교류 페스티벌이다.

'실크로드 몽타주'는 이 '낭트 한국의 봄' 축제 플랫폼을 통해 만들고 성장해온 음악 콜래보레이션 프로젝트의 투어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는 첫 무대다.


한국의 전통음악 예술가들과 현대음악 작곡가, 유럽의 전통음악 예술가들, 재즈 뮤지션들, 사운드와 조명 등 프로덕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이 협업 프로젝트는 유럽과 아시아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참여 예술가들은 양국 지역에서 모두 뛰어난 실력과 명망을 갖춘 중견 예술가들로 음악과 문화, 교육에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과 협업 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 판소리 가수 조주선과 프랑스 낭트에 거주하며 프랑스 및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는 거문고 연주자 이정주, 뛰어난 연주력을 자랑하는 프랑스 재즈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 그룹 '낭코', 사물놀이 그룹 '진쇠'와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전통 음악가들로 구성된 '라 서큘레르'의 협연 등 새롭고 흥미로운 무대가 국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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