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도이체방크 상황과 연준 위원 연설,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부실한 주택담보증권을 문제없는 것처럼 판매했다는 이유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이후 금융주를 비롯한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벌금 규모가 54억 달러로 낮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우려는 다소 완화했다.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도이체방크 주가는 2% 상승했다.
한편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래커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이제 1.5% 혹은 그 이상이 돼야 한다며 최근 경제지표가 연준의 고용과 물가 목표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인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에너지 가격 하락과 다른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영향은 상당히 마무리됐고,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래커 총재의 판단이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리비아의 생산량 증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 호재를 완화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6% 하락한 48.78달러에, 브렌트유는 0.24% 오른 51.01달러에 움직였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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