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포르투갈 빌라모라에서 열린 제20차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 특별회의에서 내년도 우리나라 대서양 날개다랑어·황새치 어획배당량을 올해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내년도에 대서양 수역에서 어획할 수 있는 날개다랑어 및 황새치는 각각 340t(북방 날개다랑어 200, 남방 날개다랑어 140), 100t(북방 황새치 50, 남방 황새치 50)이다.
날개다랑어와 황새치는 목표어종인 눈다랑어와 참다랑어 조업 중 부수적으로 어획하는 '부수어획종'에 해당한다.
국제수산기구는 부수어획종에도 어획배당량을 설정하고 있어 이를 소진할 경우 목표어종 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해수부는 우리나라는 날개다랑어 등 부수어획종에 대한 어획배당량을 충분히 확보해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대서양 수역에서 조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우리나라는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 이행위원회에서 이 위원회의 보존관리조치를 전부 준수한 것으로 평가돼 유럽연합(EU), 미국 등 선진 조업국과 함께 모범 조업국으로 인정받았다.
강인구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우리 업계가 국제수산기구 보존관리조치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국제기구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가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며 "양·다자 협상을 통한 어획배당량 확보 등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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