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청와대 의약품 구입자료에 대해서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어 의무실장에 물어 확인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비아그라 구입 논란 관련 "아프라카 순방 때 고산병 예방이자 치료용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사이대나필 일명 비아그라 50밀리그램 60정은 고산병 예방을 위한 것이고 비아그라는 치료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복제품으로 일명 팔팔정도 있는데, 비아그라가 비싸 복제품으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고산병 예방약으로 아세타졸라마이드(일명 다이아막스)를 남미 순방때도 가져가고 아프리카 순방때도 가져갔다. 경호원 등 개인들에게 다 지급이 된 것"이라며 "남미 순방 때 아세타졸라마이드만 가져가서 고생들 많이 했다고 해서 예방용이자 치료용인 비아그라를 아프리카 때는 같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한 제2의 프로포폴이라고 일부 언론들이 보도하는 에토미네이트는 프로포폴 성분이 전혀 아니다"면서 "신속 기관삽관을 위한 응급약품으로 의무실장이 항상 휴대하는 필수약품"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너무도 엉뚱하고 자극적인 보도가 이어지는데 심해도 너무 심하다. 자중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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