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도된 신조선은 팬오션이 2014년 7월 회생절차 진행 당시 신규 건조 계약한 선박이다. 동 선박은 2034년까지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돼 현대제철 철광석을 연간 약 150만t을 운송하게 되며 현재 이 계약을 수행하고 있는 'SUN ORCHID'호를 대체해 투입될 예정이다.
팬오션은 금번 'PAN DELIGHT'호를 포함해 올해 4척의 전용선을 신조해 인수했으며, 지난 9월 인수한 18만t급 중고선 선박을 포함해, 금년에만 총 5척의 키이프급 이상의 대형선박을 인수하는 등 선박 도입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팬오션의 지속적인 선박 도입은 향후 시장 상승기를 대비한 안정적인 선대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보여진다"며 "정부의 지원을 늘려, 저시황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극심한 저시황기가 지속돼 다소 부담은 있지만 장기 계약을 통한 전용선의 도입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증대 등 점진적인 지표 개선을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