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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정문홍 대표에 성적모욕에 협박까지..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냐"

이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8 14:44

수정 2017.02.08 14:45

사진=송가연 인스타그램
사진=송가연 인스타그램


격투기선수 송가연이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송가연은 지난 7일 남성지 맥심(MAXIM) 측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며 로드FC를 떠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송가연은 "로드FC 정문홍 대표의 협박이나 그 안에서 제가 겪은 부당한 처우나 그런 게 없었으면 저는 지금도 참고 잘 지냈을 것이다"라며 "제 성관계 여부를 정문홍 대표가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송가연은 또 "세상에 어느 회사, 단체 대표가 전화로 '야 너 걔랑 했냐, 안 했냐'를 물어보냐"라며 "'첫경험 언제 했냐' 뭐 이런 거 물어보고 한번은 사람들 앞에서 '니네가 쟤랑 자든 말든 나는 상관 안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송가연은 "내가 누구랑 관계를 맺든 안 맺든 그 분한테 사생활을 말해야 할 의무도 없는 거다"라며 "그때 스물한 살이었다. 너무 수치스럽고 역겨웠다.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공황장애까지 생겼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송가연은 "정문홍 대표가 저랑 있을 때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고도 말을 했다"며 사람들 앞에서 '정신병' 운운하면서 자신을 조롱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송가연의 전 소속사인 수박E&M과 로드FC 법률대리인 최영기 변호사는 "송 선수의 이야기는 송가연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최 변호사는 "송가연이 이 건으로 정 대표 개인을 상대로 형사고소 했고 정 대표 측은 무고로 맞고소 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로드FC의 간판선수로 활약한 송가연은 2015년 4월 소속사인 수박E&M과 전속계약 문제로 충돌한 뒤 사실상 퇴출됐다.
이 과정에서 수박E&M 측은 "송가연이 특정 선수와의 지속적인 비정상적인 관계 때문에 소속사를 이탈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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