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는 4월2일 밤 서울 잠실벌에 불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롯데가 그룹 창립 50주년과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기념해 대규모 불꽃쇼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국내 최고층 건물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가장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명당이 어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2일밤 잠실벌 불꽃으로 물든다
30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번 불꽃의 향연은 내달 2일 밤 9시 정각부터 11분16초 동안 진행된다. 총 3만발의 폭죽이 롯데월드타워를 감싸며 잠실 하늘을 수놓는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등에 설치된 750여 개의 발사포인트에서 3만여 발의 불꽃이 서울 하늘을 수놓는다"면서 “이는 새해맞이 타워 불꽃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부르즈할리파보다도 불꽃 연출시간이 길다"고 설명했다. 이번 불꽃쇼에 투입되는 화약의 무게만 4t이 넘는다.
이번 불꽃축제도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대만 타이베이101, 파리 에펠탑 등 세계 유명 불꽃쇼를 연출한 프랑스 ‘그룹에프팀’이 맡았다. 이 팀은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17일 동안 135시간에 걸쳐 작업을 진행해 왔다.
불꽃축제에 사용되는 화약은 발사포와 화약이 일체형으로 뿜어져 나와 폭발하는 ‘장치불꽃’으로 추진화약으로 쏘아 올리는 ‘타상불꽃’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롯데물산은 불꽃축제에 앞서 오후 7시30분부터 DJ DOC, 홍진영, 다이아(D.I.A)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사전행사를 진행한다.
■롯데,관전포인트 7곳 소개
롯데물산은 이날 불꽃축제와 관련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불꽃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명당 7곳을 소개했다.
우선 롯데월드타워 인근 잠실한강공원과 석촌호수 주변의 송이공원, 잠실대교 북단 등이 손꼽혔다. 여기에다 뚝섬유원지,올림픽공원, 올림픽대교 부근, 광진교 등 아차산 인근도 명당이다. 이밖에도 남산과 한강유람선에서도 불꽃축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롯데는 야외로 나올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해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 중계도 진행한다.
한편 롯데물산은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서울 잠실과 석촌호수 일대에는 16만명의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관할 소방서와 경찰에 요청해 소방차 등 안전대책을 수립해 놓고 있다. 또 자체인력 등 1500명의 안전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질서유지와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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