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잠실우성4차, 도곡 삼호, 일원개포한신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정비계획수립과 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됐다.
송파구 잠실동 320번지에 있는 잠실우성4차아파트는 1983년도에 지어져 34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다. 시설이 낡아 오랜 기간 지역 주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현재 최고 15층, 555가구에서 33층, 896가구로 탈바꿈한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짓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단지는 지난해 최고 35층으로 재건축 계획안을 냈다가 반려된 바 있다. 최고 층수를 33층으로 낮춰 통과됐다.
일원개포한신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영희초등학교와 인접한 단지다. 기존 최고 13층, 364가구를 35층 이하, 489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향후 인접한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12, 13(우성7차단지, 현대4차단지)의 공동개발 추진이 무산될 경우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거나 정비계획으로 바뀔 수 있다.
도곡로와 언주로가 교차하는 곳에 있는 도곡삼호아파트는 현재 12층, 2개동 144가구에서 15~18층, 340가구로 재건축된다.
분당선 한티역과 도곡공원이 가까운 이 단지는 인근에 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지하 노인정과 어린이집을 지상으로 옮기게 된다.
한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차아파트의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예정 법적 상한용적률 결정안'은 심의에서 보류됐다. 이곳은 최고 층수 35층에 용적률 299.99%로 371가구를 지으려던 계획이었다.
지난해 8월 조합설립인가가 승인되면서 같은해 10월 '신반포25차'와 통합재건축을 하려고 시도했지만 결렬된 바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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